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 결과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재기획 연구용역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 이후, 도와 국토부가 대통령 지역공약 및 민선8기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실시됐다.
이번 용역을 통해 서산공항 건설 사업비가 532억 원에서 484억원으로 조정되면서, 500억 이상 시 요구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홍 국장은 “개량이 필요 없는 구간은 다 제외하고, 부지 계획고(높이)를 낮추며 공사비 및 보상비를 절감하고, 연약지반 구간 실측을 통해 사업량을 실제적으로 맞춰 사업비를 공항 기능과 역할, 안전 및 이용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항공 수요는 2028년 기준 예타 때보다 3만명 많은 45만명 명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지방공항 국내 항공 네트워크 확대’ 정책과 맞물려 기존 제주·울릉·흑산공항에 예타 이후 확정된 백령공항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또 최근 인구 증가세가 큰 평택과 아산 등 서산공항 세력권 인구를 현행화 했다.
서산공항 세력권 내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163만 명이며, 서산 대산항에서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 운항을 준비중에 있으며, 인근에는 충남혁신도시는 내포신도시와 태안 기업도시, 해미 천주교국제성지 등이 위치해있다.
도는 지방공항 연계 도심항공교통(UAM) 지역 시범사업 추진 등 서산공항 건설 이후 활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재기획을 실시한 국토부에 대해 감사”하다며 “서산공항이 개항과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항공사 유치를 위한 재정 지원 조례 제정, 공항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서해안 관광 수요 연계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