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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대 교수와 학생 신상 밝혀지자 교수 아내가 호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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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14 10:13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00대 교수와 학생 신상 밝혀지자 교수 아내가 호소한 이유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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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대 교수 불륜 사건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 시킨 교수의 아내가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아내는 "중요한 국가고시를 앞두고 소란을 피워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날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공개했다. 제가 사리 분별을 못했다. 중요한 시험 전날을 소란스럽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촬영 사진을 SNS에서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제발 SNS에 올린 것을 내려달라. 안 그러면 여러분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도 내가 당하겠다"며 "잘못했어도 (교수는) 두 아이의 아빠다. (여학생이) 잘못했어도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 생명이 달린 문제다"라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처음 알려졌다. 1982년생 유부남 교수와 2001년생 여학생의 대화를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에 폭로하면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교수 학생 불륜’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작성돼 퍼졌다. 불륜 사실은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된 대화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은 연인 사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늦은 밤 교수가 학생에게 "좋은 꿈 꿔 내 사랑, 행복하고 기분 좋은 꿈 꾸길"이라며 애정을 드러낸다. 이에 학생 또한 교수를 '오빠'라고 부르면서 '잘 잤냐'는 교수의 질문에 '6시 반에 기상해 씻고 1교시 문제 다 풀었습니다 교수님"이라고 말한다. 교수가 잘했다고 칭찬하자 학생은 엉덩이를 토닥여 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또 이 여학생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어. 이 시험도 마지막인데 마무리 잘해봐야지. 안 힘들어요"라고 말하자 교수는 성적인 농담까지 건넸다.

해당 대화 내용을 캡처한 글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이들의 대학교와 신상 또한 퍼지고 있다. 대화 내용 속 교수로 지목된 이의 교수 소개 페이지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석대가 자꾸 거론되는데 이거 확실한가?", "확실하지도 않은데 피해입은 사람 많을 듯 싶다", "이런 불륜이 너무 안타깝다. 아내 분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퍼져나가는것도 문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불륜 교수와 해당 학생은 처벌받을 수 있을까.

2015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을 저질러도 형사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민사소송을 통해 유책배우자와 상간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은 가능하다.

그러나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나 불륜 상대에 대한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 폭로하면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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