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한승구 신임 회장은 15일 서울 건설회관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선거에서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회장을 제치고 건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 선거권자 156명 중 155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중 기호 2번 한승구 회장은 과반수가 넘는 97표를 확보했고 1번 나기선 회장은 57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한 회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4년 간 건설업계 수장으로서 대한건설협회를 이끈다. 국내 16개 건설단체를 대표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도 당연직으로 맡는다.
이날 한 회장은 “건설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고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회원사인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SOC 예산 확대 등 건설물량 창출,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조정 등 수익성 확보, 정책금융 통한 위동성 위기 해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등 통한 건설산업 규제 혁파, 발주자 등 갑질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 회장은 충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으며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대한건설협회 제10대 대전시 회장·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