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일제히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7.2%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1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1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경매시장 전체용도별 진행건수는 150건으로 이중 5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36.0%, 낙찰가율 73.8%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치열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은 총 105건 중 40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83.2%로 전월(82.1%) 보다 1.1%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과 경쟁률을 보였다.
업무‧상업시설은 26건 중 8건이 낙찰, 낙찰률 30.8%, 낙찰가율 49.9%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응찰자 수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차례 유찰된 중‧대형 상가에 상대적으로 많은 응찰자가 참여했다.
주요 낙찰사례로 중구 대사동 소재 근린주택이 감정가의 85.8%인 23억5788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서구 도안동 소재 아파트에 무려 23명이 몰려 응찰자 수 1위에 등극했다.
11월 충남 경매시장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는 1140건 중 29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25.7%, 낙찰가율 61.9%,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은 343건 중 95건이 낙찰돼 낙찰률 27.7%, 낙찰가율 71.4%를 나타냈다.
업무‧상업시설은 225건 중 60건이 낙찰, 낙찰률이 3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숙박시설 40건이 감정가 대비 10%대에 모두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주요 낙찰사례로 공주시 금학동 소재 전이 감정가의 57.1%인 33억70000만원에 낙찰됐고, 또 천안시 백석동 소재 아파트에 20명이 응찰, 응찰자 수 1위에 올랐다.
11월 세종 경매시장은 전체 108건이 진행, 2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56.5%를 보여 전국 평균(70.5%)를 크게 밑돌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3.2명이었다.
주요 낙찰사례로 연동면 소재 답이 감정가의 36.9%인 12억원에 낙찰됐고, 고운동 소재 아파트에 18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