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에 비해 3.3㎡당(평당) 120만원 올랐다.
지난 11월말 기준 ㎡당 대전 평균 분양가격은 495만원으로, 평당 환산 시 1633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0% 상승한 것.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00일 주택도시공사(HUG)에 따르면 올 11월말 기준 대전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495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3.3㎡(평)로 환산하면 1633만5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대전 아파트 분양가는 ㎡당 458만7000원으로 3.3㎡당 1513만7100원이었다. 1년 사이 3.3㎡당 분양가격이 12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분양가격지수는 202.8로 전월대비 0.16% 내렸으나 전년동월대비 7.90% 상승했다.
분양가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는 ㎡당 평균 476만6000원, 60㎡초과 85㎡이하는 496만2000원, 85㎡초과 102㎡이하는 635만8000원, 102㎡초과는 746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당 평균 분양가는 372만1000원으로, 10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다.
분양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98%(51만3000원)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이하는 ㎡당 평균 372만4000원, 60㎡초과 85㎡이하는 371만7000원이었다.
충남의 ㎡당 평균 분양가는 386만9000원으로, 전월대비 25만7000원, 전년동월대비 52만원 각각 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는 183.0으로, 전월대비 7.10%, 전년동월대비 15.52% 올랐다.
아파트 규모별 60㎡이하는 ㎡당 376만1000원, 60㎡초과 85㎡이하는 389만5000원, 85㎡초과 102㎡이하는 387만3000원, 102㎡초과는 43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충북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342만원4000원으로 전월대비 2만9000원, 작년같은기간보다 40만3000원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167.8로 전년동기대비 13.35% 상승했다.
규모별로 60㎡이하는 ㎡당 336만원, 60㎡초과 85㎡이하는 331만6000원, 85㎡초과 102㎡이하는 391만9000원, 102㎡초과는 37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월말 기준 518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1.74%, 전년동월대비 11.63%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728세대로, 충청지역은 대전 568세대, 충남 1840세대, 충북 2157세대가 신규 분양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상된 공사비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선 고분양가격이 부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변시세를 확인한 뒤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