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오징어게임’, ‘미스터선샤인’, ‘킹덤’, ‘스위트홈’.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 대전에서 촬영했다는 것.
특수영상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대전시가 아쿠아 스튜디오, 액션 스튜디오 등 2개 시설을 2027년 완공되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1일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지상 1층부터 10층까지 연 면적 3만 3680㎡ 규모로 조성되는 특수영상 산업 집적 시설로서, 특수영상 기업 입주 공간, 특수영상 제작 전용 스튜디오, 특수영상 장비, 5G 기반 통신 시설 등 특수영상 제작을 위한 첨단 과학 기술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에 앞서, 진흥원 대전액션영상센터가 특수영상 관련 신기술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R&BD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전액션영상센터는 특수촬영 스튜디오와 특수영상 관련 기업 입주 공간으로 구성되어 산학연관이 협업하여 특수영상 분야 과제 발굴 및 기술 상용화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및 운영안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수촬영 제작시설과 장비 대관도 이루어진다. 2013년 준공 이후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을 지난해부터 약 2년간 보수하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특수영상 제작 지원을 추진한다.
아쿠아 스튜디오는 중부권의 유일한 수중 촬영장으로 수량 450톤 규모의 수조, 크로마키 스크린, 공기호흡기 안전 충전시설 등 수중촬영에 필요한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난방과 온수 시스템이 가동되어 겨울철에도 수중촬영이 가능하다.
액션 스튜디오는 융복합 영상 콘텐츠 및 액션 스턴트 영상 등 촬영을 위해 설립된 171평 규모의 스튜디오로 모션캡처, 스마트와이어 시스템 등 특수촬영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교육 또는 일반인 영상 촬영 장소로 민간 활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진흥원 이은학 원장은 “대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K-콘텐츠들이 촬영된 중부권 최고의 영상산업 인프라 집적 지역이다”며 “진흥원의 특수영상 시설과 장비 활용도 확장을 통해 2028년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