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도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그 동안 오름세를 주도하던 유성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모든 구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학군·역세권 등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0.01%)에서 0.03% 하락 전환됐다.
최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2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구별로 보면 유성구(-0.06%), 중구(-0.03%), 서구(-0.01%), 대덕구(-0.01%)는 하락했고, 동구(0.00%)는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으나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23%), 대덕구(0.22%)로, 중구(0.16%), 동구(0.09%), 서구(0.05%) 모두 선호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주(-0.12%)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정·새롬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주(-0.10%) 하락에서 0.15% 상승 전환됐다. 다만, 주간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아름·보람·고운동 위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3%)대비 하락폭은 줄었다.
충북 아파트값은 0.01%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0.08% 상승,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지역 아파트값은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면서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