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난달 대전 집값이 도안신도시와 동구 역세권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전셋값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 평균가격이 2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집값은 0.17% 상승했으나 전월(0.23%)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오름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지난 7월 19개월 만에 상승전환 이후 5달 연속 상승세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0.19%)와 단독주택(0.22%)은 상승했고, 연립주택(-0.08%)은 하락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70% 올라, 전월(0.4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95%)는 올랐고, 연립주택(-0.09%)과 단독주택(-0.08%)은 떨어졌다.
지난달 대전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3억1482만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177만6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39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세종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0.10%)대비 축소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03%), 단독주택(0.18%)이 상승했고, 연립주택(-0.15%)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0.83% 올랐으나 오름폭이 전월(0.95%)보다 둔화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95%)는 상승했고, 단독주택(-0.01%), 연립주택(-0.12%)은 하락했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5억3158만1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2076만1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072만4000원이었다.
충남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8% 상승하며 전월(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0.09%), 단독주택(0.11%)은 올랐고, 연립주택(-0.03%)은 내렸다.
전세가격도 0.17% 상승,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29%), 단독주택(0.01%)은 올랐고, 연립주택(-0.14%)은 하락했다.
지난달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1억8534만7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2013만7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76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주택가격은 단독주택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반면, 전세가격은 유성구와 중구 내 주거환경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