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 국립박물관단지 첫 단추 끼워

국가가 직접 건립해 운영…국내 첫 독립형 국립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디자인·기록문화·지구, 다채로운 주제 체험전시 가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2.26 18:06
  • 기자명 By. 정완영
▲ 행복청이 26일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개관식을 갖고, 2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사진은 국립어린이박물관 조감도.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행복청은 26일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개관식을 갖고, 2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충청권 어린이 가족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관계전문가, 전시물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3년 어린이선언을 한 지 꼭 100년 되는 해에 국가가 직접 건립해 운영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다.

특히 출산율과 유소년 인구 비율이 높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조성되고 있는 행복도시 세종에 개관하게 된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국내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1995년에 민간에서 시작하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됐다.

그동안 대부분 성인을 중심으로 하는 국립박물관 부속 어린이박물관이나 공립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의 문화적 수요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건축설계(2017~2020년), 시공(2020~2023년 2월)과 전시설계(2018~2019년)를 거쳐 지난 6월에 전시물 제작·설치를 마쳤고, 국내 처음 독립된 형태의 어린이종합박물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3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지구를 주제로 인류가 만든 도구를 어린이가 체험을 통해 탐구하도록 구성하였고, 상설전시실은 영유아(36개월 미만)를 위한 '숲속놀이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시·건축, 디자인, 기록문화를 주제로 구성한 '도시디자인놀이터'와 '우리문화놀이터'로 구성했다.

'도시디자인놀이터'에서 도시디자이너가 되어 도시를 설계하고, '우리문화놀이터'에서는 민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아울러 어린이의 호기심과 예술적 상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대미술작가와 협업해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로비, 복합휴게공간, 전시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여러 분야의 주제와 기획전시로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어린이박물관협회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학술행사 등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아갈 계획이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개관기념 이벤트로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2024년 2월 29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 관람은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국립박물관단지가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 국민, 나아가 세계 각국에서도 즐겨 찾는 문화적 명소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