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캐럿 다이아몬드 가격에 헉... "입장료만 내고 찾으면 가져갈 수 있다고?"
작은 돌인 줄 알고 주운 유리 조각이 4.87캐럿짜리 다이아몬드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공원·유산·관광부에 따르면 제리 에번스는 지난봄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방문해 발견한 투명한 돌조각이 4.87캐럿의 다이아몬드라는 감정을 받았다.
이 공원은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문객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와 보석을 찾으면 가져갈 수 있다.
에번스는 "너무 투명해서 유리 조각인 줄 알았다"라고 생각했지만, "단순한 유리가 아니라 보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확한 감정을 받기 위해 미국 보석연구소에 의뢰를 보냈다. 에번스는 다이아몬드로 판명됐다는 소식에 공원을 다시 방문해 해당 공원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
특히 공원 측은 에번스가 주운 4.87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2020년 이후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고 전하며 공원 방문객들은 매일 평균 1∼2개씩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며, 연간 총량은 798개, 125캐럿이 넘는다고도 전했다.
한편 다이아몬드는 컷팅방식부터 선명도, 색상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전해진다.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험실에서 키운 다이아몬드'라는 뜻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은 외형적, 물리적, 화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세계적인 보석 감정기관인 GIA, IGS, IGI 등에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감정 기준에 의해 감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다이아몬드 정의 안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도 포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