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환경부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열고, 도내 웅천천 13.9㎞, 삽교천 8.94㎞, 갑천 5.01㎞, 병천천 3.20㎞ 총 31.05㎞가 포함된 국가하천 승격대상 지방하천 20곳을 심의·의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하천이 국가하천 승격 대상에 포함됐으며, 환경부는 국가재정 등을 고려해 내년 웅천천에 이어 2025년 나머지 3곳을 국가하천으로 단계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웅천천에 이어 삽교천, 갑천, 병천천 등은 단계별로 지정을 추진한다
웅천천은 국가하천이 없는 금강 서해권역에 지정되는 최초의 국가하천으로 △권역별 하천기본계획 수립 △국가하천 정비사업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강 서해권역 하천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에 대한 국가사업 시행 등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도내 지방하천정비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도는 하천정비사업 확대와 지방하천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일환으로 국가하천 지정 기준에 부합한 도내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환경부에 지속 건의해왔다.
올해 큰 수해로 인해 많은 도민이 피해를 입었고, 특히 4개 시군은 지방하천 붕괴로 더욱 피해가 컸던 상황이다.
게다가 이상 기후로 매년 강도 높은 폭우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정비 중이지만 전체 하천 정비는 어려운 상황이라 최대한 많이 국가하천에 승격돼야 더 많은 하천의 정비를 추진할 수 있다.
도는 환경부가 2027년까지 추가로 지방하천 1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을 추진함에 따라, 치수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도내 지방하천이 추가로 승격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국가하천 승격이 가장 많이 되긴 했지만, 더 노력해서 연장을 늘릴 계획”이라며 “추후 추가 지정에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승격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비를 받아 조속히 하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