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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누가뛰나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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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01 16: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동구]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전 동구는 현역 의원 간 격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지역구지만, 국민의힘 비례대표 윤창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현역 의원이자 서울대 동문끼리의 대결이 유력해진 것.

이들은 현재 지역구 사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로도 꼽히는 윤 의원은 야당이 단독 의결한 '민주유공자법'을 반대하는 한편, 지역 현안 관련 정책토론회를 열어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장 의원도 도심융합특구 등 지역 관련 입법을 발의하고, 전세사기 및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 등 최대 현안을 겨냥해 지지세를 결집 중이다.

국민의힘 한현택 전 동구청장과 민주당 황인호 전 동구청장의 대결 구도도 관심사다.

한 전 청장은 구청장 재선까지 역임한 경험을 기반으로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황 전 청장도 일찌감치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별 조직책들과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주당 정경수 변호사와 무소속 정구국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동구는 이장우 시장의 정치적 터전인 만큼, 지난 총선에서 이 시장을 누른 민주당의 기세를 얼마만큼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구]

대전 중구 선거판이 격량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야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총선과 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만큼, 거대 양당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황운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김광신 청장은 '재산신고 축소'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아 낙마했다.

지난 12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중구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 후보는 국민의힘 강영환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등 2명. 내년 총선은 이 위원장과 황 의원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앞서 제21대 총선 당시 이 위원장은 황 의원에게 2.13%p(2808표) 차이로 패배했고, 이후 지역에서 와신상담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권오철 전 시당 조직국장 등이 민주당 소속 총선 주자로 거론된다.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중구청장 선거로 돌아섰다.

[서구갑]

대전 서구 갑은 더불어민주당 6선 박병석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다수의 후보자가 난립하며 최다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무주공산'이 된 서구 갑에 새로운 주인자리를 꿰차기 위해 국민의힘 5명, 민주당 6명 총 1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민의 힘은 조수연 변호사, 김경석 대전시당 대변인, 조성호 전 대전시 서구의원, 김용경 전 대전시대외협력전문관, 이상찬 한국영상대학교 교수가 등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안필용 전 국회의원 보좌관, 이영선 변호사, 이용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유지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등록했다.

특히 장종태 전 서구청장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난립하는 후보들 가운데 서구 갑에서 6선을 지낸 박병석 의원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서구 을]

대전 서구을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4선에 도전한 가운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여권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관전 포인트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정계로 복귀한 이후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며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맞설 대항마로 국민의 힘이 민선 4기 정무부시장을 지낸 양홍규의 손을 들어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민선 8기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택구 전 부시장이 퇴임 후 총선 행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구을은 내리 3선에 성공한 박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선 마땅한 경쟁상대가 나타나지 않고있다. 현재 등록된 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양홍규 당협 위원장, 이택구 전 부시장, 조성천 변호사, 강노산 전 서구의원과 진보당 소속 유석상 대전시당 서구위원장, 자유통일당 소속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직원 등이다.

[유성 갑]

대전 유성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54.6%로 당선됐다.

조 의원이 무리 없이 본선까지 직행할 것으로 시각이 우세하다.

같은 당에서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12일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을 훑고 있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여황현 대전시당 노동위원장 등도 등록을 마쳤고,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원의 3선 가도에 힘을 보태는 격이라는 것.

또한 국민의힘은 중앙에서 의외의 인물이 내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당협위원장은 곧 공천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에 향후 당협위원장 선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유성 을]

대전 유성을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자 5선인 비명계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무주공산으로 총선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따라서 이 의원이 빠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찬훈 YMCA 이사장, 정기현 전 시의원,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든 무소속으로 출마하든 간에 이상민 의원과 민주당 소속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친명계를 내세워 출마를 준비 중이었지만 지난달 20일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총선 부적격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상철 당협위원장과 박철환 전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렇다 할 후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인 가운데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대덕구]

대전 대덕구는 야-야간, 여-여간 당내 치열한 경선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명계'로 지난 10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기용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과 '비명계'인 동갑내기 박영순 현 의원과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부지런히 표밭을 일구고 있고 정치권을 잠시 떠난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리턴설'도 최대 관심사다.

정 사장이 현재까지 출마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과 공직사퇴 시한까지는 알 수 없다는 관측이 공존한다.

제21대 총선에서 득표율 46.24%를 기록했던 정 사장이 사표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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