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대전교도소는 KDI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에서 적극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공약이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있었다"며 "여러가지 좋은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체 진척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전교도소에는 재소자들의 환경과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타문제로만 볼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이런 것들 때문에 10년씩 걸렸다"며 "새해에는 시장이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날 테니 부시장도 관련 현안을 주관하라"고 제안했다.
또한 이 시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거론했다.
이 시장은 "올해 총선 이후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이 예상되면서 반드시 대전으로 이전해야 할 공공기관, 정부대전 3청사와 연계 기관, 과학기술 분야 및 방위사업청 관련 기관 등을 종합 검토해 몇 개 기관을 이전할지 가다듬어 적극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전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업무 협약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건축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와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등 사전 대비책 준비를 지시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지난해 대전 공직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국가산단 160만평 확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책 및 총사업비 변경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지난해 준비한 많은 계획들의 강력한 실행으로 성과물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수 공무원들에 대한 대통령 표창과 시장 포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