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 향한 과학, 과학 만난 예술
'예술과 과학 주간'은 과학의 도시 대전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로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통해 공연, 심포지엄, 체험 등으로 풀어내는 무대이다. 2024년은 그 첫해로 '움직임 & 소리(Move & Sound)'를 주제로 카이스트 및 해당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관객을 맞이한다. 예술과 과학이 만난 우수작품으로는 '최수진의 Alone'을 초청, 감정을 AI의 사고와 감각적인 안무로 풀어낸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과학기술의 발전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공연예술 형식 안으로 과학기술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에 초점을 둔다.
◇ 청년 예술인의 등용문을 위한 프로젝트
본 프로그램은 지역을 넘어 '세계 청년 예술인의 활동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지향을 담은 대전예당의 새로운 사업이다. 2024년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청년 예술인은 물론 새로운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는 무대로 진행한다. 매년 명망 있는 예술감독을 선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성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을 대전으로 모으고,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청년 예술인의 도시 대전'으로 도약할 것이다.
◇ 관록의 비르투오소들이 펼치는 감동과 환희
무결점의 기교와 정점의 연주력을 선보이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시즌 시작을 알린다. 명쾌한 터치와 투명한 울림으로 세계 무대를 장악해 온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그녀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투어 연주를 대전예당서 갖는다.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대전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과 환희로 적셨던 베이스의 신 '연광철'이 그만의 관록과 호소력으로 3년 만에 만난다.
◇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향연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안토니오 파파노'경의 지휘 그리고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협연이 펼쳐진다. 세계 클래식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음악가들의 음악가 '파보 예르비'의 지휘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협연으로 대전 관객을 찾는다.
◇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전하는 연극과 뮤지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배우들과 찾아온다. 신구(고고), 박근형(디디), 박정자(럭키) 등이 출연한다. 오경택이 연출을 맡아 고전의 깊이와 감동을 전한다. 영국 작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불멸의 사랑 이야기로 무대 위에 그려진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이던만큼 뮤지컬 애호가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을 위한 공연
가정의 달 5월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OST를 다양한 클래식 작곡가 스타일로 재해석한 영화 음악을 들려줄 '지브리 페스티벌'과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정선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 우아한 뮤지컬'이 준비됐다. 6월에는 지휘자 구모영과 피아니스트 노예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온 가족이 듣는 클래식 협주곡'이라는 주제로 '가족음악회 해피 콘체르토',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 음악회 VIVA 클래식'은 정병휘의 지휘와 박연민의 협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청소년들과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 해를 마무리할 공연으로 '대전시민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도 기다린다.
◇ 명작 발레 두 편의 감동
플로레스탄 왕궁을 재현시킨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완벽한 군무와 고난도의 '그랑 파드되' 등 매력적인 춤의 향연으로 황홀한 무대를 준비하고, 전 세계 겨울을 책임지는 불변의 스테디셀러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올해도 변함없이 전 연령층의 동심을 자극하며 꿈같은 하룻밤을 동화처럼 그려낸다. 두 편의 발레는 유니버설발레단이 맡는다.
◇ 다채로운 페스티벌 & 시리즈
이 밖에 지역 예술인의 축제 '스프링페스티벌', 첼리스트 홍진호가 진행하는 '아침을 여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잠들기 전 심야극장'이 어김없이 관객과 만난다.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대전0시축제'와 연계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대전예당만의 제작연극과 제작오페라는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4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음악제는 'Illumination 일루미나시옹'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품격 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다.
◇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밑거름
그 외에도 지역 청년 음악인들의 도약과 시민 문화향유의 폭을 넓힐 '대전시민교향악단'의 다양한 기획연주를 비롯, 인문학콘서트, 청소년 진로체험형 공연인 '무대속으로', 미래 예술인 개발을 돕는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024년 시즌 주요 공연과 티켓 오픈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대전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