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역대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충청권 초등 취학대상자는 4만 4064명으로 전년대비(4만 8708명) 4644명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10%씩 줄어든 것을 감안해 2025년 초등 입학생은 첫 3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11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이 152교에서 실시된 가운데 취학예정자 1만 1204명 중 1만 164명(90.7%)이 응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응소율 1만 1485명 대비 1년 사이에 1321명이 감소했다.
세종은 4981명 중 4795명(96.3%)이 응소했으며 충남은 1만 6146명 중 1만 5515명(96%), 충북은 2243명 줄은 1만 1733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취학대상자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는 총 11개다. 동명초 9명, 대전대신초 8명, 산서초 7명, 산흥초 7명, 기성초 6명, 대전성천초 5명, 남선초 5명, 봉암초 5명, 세천초 5명, 장동초 4명, 기성초길헌분교장 4명이다. 이중 산서초, 동명초, 남선초는 작년부터 ‘대전형 작은학교 모델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입학 예정자가 10명 미만인 학교는 11곳이지만, 추후 3월 입학식 전까지 더 줄어들 수도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충남·충북이 학령인구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충남에서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17곳이며 충북은 5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입학생이 없거나 소규모 학교들의 통폐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학생과 학교가 감소하면서 교사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자리도 줄어들고 있다.
2024년도 세종 신규 초등 임용 선발인원은 작년대비 70명에서 10명(-85.7%)으로, 충북은 32명(80명,-60%)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대전은 22명으로 작년보다 6명 증가했다. 초등교사는 10명 선발로 전년과 동일하고 유치원은 1명으로 감소했다. 특수(유·초)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작년대비(7명) 11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전교육청은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공동(일방)학구제’를 최초 시행하고 있다. 공동(일방)학구제는 작은 학교의 통학구역을 큰 학교까지 확대해 큰 학교의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도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토록 학구를 한 방향으로 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