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값이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며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불확실한 금융상황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는 것.
전세가격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문의가 줄어들고 있으나 유성구 등 일부 선호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세가 급감한 세종은 하락폭을 키우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하락(-0.02%)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나타내며 보합권서 일보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08%), 동구(0.02%)는 상승, 중구(0.00%)는 보합, 대덕구(-0.03%), 서구(-0.03%)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0% 상승하며 3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단지별 차별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8%), 대덕구(0.16%), 동구(0.11%), 중구(0.07%), 서구(0.02%) 모두 오름세를 지속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고운·나성·아름동 위주로 매매수요 감소하며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주(-0.02%) 하락에서 0.04% 상승 전환됐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어진·새롬·고운동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충남 아파트값은 전주(-0.03%)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주(0.02%) 상승에서 0.01% 하락세로 돌아섰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전세가격은 0.06% 올라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청주시 구별 매매가격은 청원구(0.03%), 상당구(0.02%), 서원구(0.02%)가 올랐고, 흥덕구(-0.01%)는 내렸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전은 보합권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셋값은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