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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병원 중증도 분류 일원화...'응급실 뺑뺑이'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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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5 16:31
  • 기자명 By. 고지은
▲ 응급환자에 대한 Pre-KTAS 흐름도. (사진=소방청)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소방청이 환자 이송 단계에서부터 중증도를 분류해 적정 병원을 선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기돼왔던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내달 1일부터 병원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전국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청은 기존에도 병원에 도착하는 순서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위급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병원 전 단계 중증도분류는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중증도 분류의 기준이 달라 이송과정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증환자 병상부족 및 대형병원 과밀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의 중증도 분류 일원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소방청과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응급의학회(KTAS위원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논의를 거쳐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Pre-KTAS는 119구급대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환자의 초기평가(심정지 및 무호흡, 의식장애 여부 등) 후 주증상 별 카테고리를 선택, 사고기전·통증 부위·동반증상·활력징후 등 1·2차 고려사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소방청은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6~12월 전국 구급대원 약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정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시·도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해 구급대원과 의료진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며 "이송단계부터 환자의 증상에 따른 적정 병원을 선정, 의료기관의 수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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