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금산소방서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예방을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는 화재 시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기존 차량 대비 100배에 달하는 물이 필요하다. 또 진화 과정에서 고압 전류 노출이나 배터리 폭발 등이 일어나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8월)간 발생한 국내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139건이다. 전기차 보급률 상승 등 요인에 따라 연간 화재 발생 건수도 연평균 100% 이상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서가 당부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 금지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 사용 △충전소 주변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이다.
김종욱 서장은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위험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예방·홍보 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