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제349회 충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선 안종혁 의원(천안3·국민의힘)은 최근 3년간 두 기관의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비용으로 총 27억원이 사용되었다며 신축 이전을 주문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향후 3년 후에는 양 기관의 유지·보수비로 54억원, 6년 후엔 108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안 의원은 “충남연구원은 7평 남짓한 공간에 창문도 없이 가벽으로 분리해 둔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비가 새는 곳도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직원들을 위한 여성휴게실과 체력단련실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인재개발원은 지어진지 30년이 경과 되어 교육시설, 후생시설 등 매년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루 평균 180명에서 300명의 교육생이 시설을 이용하며, 도민교육으로는 연간 4400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교육시설만 존재하고 다목적체육관이 없어, 실외체육활동은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연구원과 인재개발원의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눈길 끌었다.
안 의원은 공공기관 5곳과 도립병원 인근의 충남인재개발원 주차장 부지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충남인재개발원은 대강당을, 충남연구원은 연구시설 확충과 운동공간, 휴게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공주시민들은 이 지역에 도서관, 문화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마다 같은 목적의 공간을 따로 만들기 보다 365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예산을 합쳐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각 기관이 필요한 시설은 부지 마련의 어려움 등을 한 곳에 집중해서 층별로 만든다면 예산절감은 물론, 이용 효율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