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2024년 1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71)보다 7p 상승했다. 이는 전국(71)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지수화한 수치다. 기준치를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긍정 응답업체수가 부정 응답업체수보다 많음을,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부정 평가가 강했으나, 지난해 11월(63)부터 연속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장기평균치(73)를 돌파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이달 업황이 전월보다 6p 하락(70→64)했고, 2월 업황전망도 13p 하락(72→59)했다.
충남지역 업황이 9p 상승(72→81)하고 업황전망은 보합(76→76)하며 평균치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내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2p 하락(75→73)했으나 전국(71)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충청권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2p 하락(79→67)했다. 2월 중 업황전망BSI도 5p 하락(72 → 67)하며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이달 대전 업황은 전월대비 15p 하락(88→73)했고 내달 업황전망도 6p 하락(80 →74)했다.
충남지역 업황도 10p 하락(72 →62)한 가운데 업황전망도 마찬가지로 6p 하락(66 →60)했다.
이와 함께 경영애로사항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21.4%)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인력난·인건비 상승(14.2%) 등이 뒤따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원자재 가격 상승(1.1%p), 인력난·인건비 상승(0.8%p) 비중이 늘었고, 내수부진(-4.5%p), 불확실한 경제상황(-0.9%p)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33.1%)을 꼽았다. 내수부진(24.2%), 경쟁심화(9.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경쟁심화(2.4%p), 자금부족(+0.4%p) 등이 상승했고 인력난·인건비 상승(-0.9%p)과 내수부진(-0.9%p)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1.0%p) 등이 감소했다.
이번 지역 기업경기조사에는 제조업 325개사와 비제조업 285개사, 총 610개 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