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설 차례상 표준안 '9가지만 간편하게'
민족의 대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은 많은 사람들이 연초 모임들로 바쁘게 달려왔다면 2월 설 연휴에는 여러 친척,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또 명절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설을 앞두고 간편 제수용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물가 여파로 명절 준비 비용까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어 1인가구,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전, 탕 요리를 만들어 먹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명절 차례상도 변화돼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듯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들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시대가 바뀌면서 전통과 관습에 덜 얽매이는 분위기가 퍼진 것이 꼽힌다.
해가 갈수록 간소화되고 있는 제사상, 간편하게 차리는 법을 살펴봤다.
성균관 의례 정립 위원회(이하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해 1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떡국, 나물, 구이, 김치, 술(잔), 과일 4종 등 9가지 음식을 올린 차례상을 보기로 제시했다.
성균관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인제 그만두셔도 된다"라고 작년 추석을 앞두고 제안한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