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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 이영애 씨, 라면 50박스 기탁

2011년 탈북해 지난해부터 태안 정착,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던 온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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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31 11:34
  • 기자명 By. 장영숙
▲ 사진 왼쪽부터 지안근 복지증진과장, 이영애 씨, 조재오 경제문화복지국장. (사진=태안군 제공)
[충청신문=태안]장영숙 기자 = 13년 전 탈북해 지난해 태안군민의 일원이 된 이영애 씨(태안읍, 39)가 태안군에 라면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이영애 씨는 지난 30일 군청 현관에서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라면 50박스(120만원 상당)를 군에 기탁했다.

이영애 씨는 “지난 2011년 탈북해 여러 지자체를 전전하다 작년 5월 태안에 오게 됐는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던 따뜻함을 느꼈다”며 “이웃분들도 잘 챙겨주시고 관공서에서 선물도 받는 등 많은 것을 받아 감사한 마음에 작은 정성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에도 태안군에 쌀 200kg를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한국국토해양환경보존협회 회원으로서 평소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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