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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화유산 테미오래 본연의 가치 못살려"

대전세종연구원 "관사촌 인물 스토리텔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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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4 15:46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테미오래.(사진= 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의 문화유산인 테미오래와 관련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탐구로 스토리텔링을 위한 자료들을 발굴해 콘텐츠 자산을 확보하는 문화 정책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대전세종연구원 '테미오래 콘텐츠 발굴을 위한 인물사 연구의 방법론적 탐색' 자료에 따르면 테미오래가 대전의 높은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근대 문화유산인데도 불구하고 본연의 가치를 충분히 살리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테미오래는 일제강점기부터 충남도지사 공관으로 활용되고 이후 고위 관료들의 관사촌으로 활용됐기에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이에 연구실은 지역학적 관점에서 테미오래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제언했다.

테미오래 관련 인물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스토리텔링을 위한 자료들을 발굴해 테미오래의 장소성과 역사성를 콘텐츠화해야 한다는 것.

고위 공직자가 살고 있었던 장소였던 만큼 오늘날 건축물의 현재 모습만 강조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인물들을 나열해 연구하는 것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어 발굴된 인물뿐만이 아니라 테미오래와 관련된 유적, 유물 등에 이야기를 불어놓는 스토리텔링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발굴된 인물의 삶과 서사, 정보를 효과적으로 방문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상현실 시스템(VR), 증강 현실(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전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인물의 가상 유물을 개발해 전시를 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방문객으로 하여금 이성적 이해와 감성적 공감을 함께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테미오래를 연계한 뮤지컬, 오페라, 마당극 등 공연물 제작이 가능하며 시,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결합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테미오래에 입주하는 예술인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축제, 전시, 공연 등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유희적 기능을 제공한다면 교육 콘텐츠는 발굴된 인물의 역사적 가치와 사상을 탐구함으로써 학술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출판, 캐릭터 상품을 개발을 제안했다.

한상헌 대세연 책임연구위원은 "시의 정책에 따라 테미오래의 공간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문화적 가치 상승에 집중한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며 "대전의 역사문화 브랜드 상승을 위해 테미오래의 콘텐츠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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