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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인 대회, 우크라이나 귀화 여성에게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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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6 10:32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일본 미인 대회, 우크라이나 귀화 여성에게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스 일본 콘테스트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인 시노 카롤리나(椎野カロリ-ナ·26)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부남과의 불륜으로 논란이 일면서 '미스 재팬' 왕관을 자진 반납한 것. 지난 1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시노 카롤리나와 교제 남성으로 거론된 유부남 남성과의 교제 사실을 보도하며 논란이 일자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해당 남성은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는 의사로 알려진 해당 남성은 지난해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근육 의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한편 미스재팬으로 뽑힌 귀화 우크라이나 여성 시노 카놀리나에게 미스 재팬의 영광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앞서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인 시노 카놀리나는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자란 시노 카놀리나는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살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랐다.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미인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인이 1등을 차지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미스 일본’인데, 서구 외모의 여성이 대상을 받아 자국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공식적으로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노는 "부모님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라며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일본에서 자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같아 보여도 5살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라 일본인 그 자체"라며 "좀처럼 집단 내에서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 일본인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우승 소감에서 “나를 일본에 데려와 일본인으로 살게 해준 어머니가 가장 보고 싶다”며 “일본인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 지원하게 됐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 1등을 한 뒤 상을 들어보이고 있는 카롤리나. 사진=미스 일본 홈페이지

이어 “앞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람을 외형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현재 외형을 상품으로 하는 모델 일을 하고 있지만,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 마음을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에 "충분히 예쁘고 훌륭해 보이지만 서구적인 외모 탓에 위화감이 느껴진다", "일본 대표라면 동양인이 갖는 장점을 보이는 대표였으면 좋겠다"와 같은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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