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예비후보는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지역에서 국회의원 3~4선, 도지사까지 한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정치인의 무능은 시민들에 대한 용서받을 수 없는 배신”이라며 “천안은 이런 무능한 정치꾼들에 의한 속임수 정치를 끝장내고 유능하고, 청렴하며, 도덕적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천 경쟁상대인 정황근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이 예비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면 제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는 발언을 놓고 당원들이 굉장히 분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발언이라면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특히 ‘나가기 싫은데 위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다’는 식의 정 예비후보의 태도에 낙하산 공천의 음습한 그림자가 어른거리게 한다”고 힐난했다.
또 "최근 공개된 후보 공천룰이 결국 주고 싶은 사람에게 공천을 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구심도 있지만 우리당이 그 정도로 타락했다고 믿고 싶지 않다"며 "어떠한 부당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1989년 사법고시에 합격, 1992년부터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지에서 과학수사기획관,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을 임기를 마무리하고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법률사무소 정성 대표 변호사,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자문 변호사, 한국소상공인연합회 자문 변호사, 충남교사노조 자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