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가 환경산림분야 비전을 ‘환경특별도 충북!’으로 정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아 환경산림 분야 비전을 ‘환경특별도 충북!’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체계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숨 쉴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수질, 환경, 산림, 대기 분야 추진 전략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계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 환경에 더 집중하고 체계화 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대청호·충주호와 연계되는 도내 전 하천의 수질을 1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천 주변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대상 지역을 11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하고, 환경기초시설을 118개소에서 169개소로 확충해 수질오염원을 관리한다.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를 위해 22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김 지사의 관광 분야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생태탐방로 19개소, 생태휴식공간 34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11개 시·군마다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생태관광사업도 추진한다.
충북을 대한민국의 OHP(Outdoor Hospitality Park)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6년까지 자연휴양림 등을 활용한 자연주의 체험시설 150개동을 조성하고, 청주에서 단양까지 6개 시·군에 걸쳐 369.9㎞의 동서 트레일을 만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또 이 기간 집라인·로프체험 등 산림레포츠 시설을 10개소 조성하고, 국가·지방정원 조성에 5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3만6000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환경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충북의 발전과 미래는 사상누각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도민이 마시는 물, 숨쉬는 공기, 몸으로 느끼는 자연환경을 더 깨끗하고 맑게 조성하는 데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산림 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른 분야도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경영의 가치를 담아 충북의 환경 보고(寶庫)를 지키면서 도민들이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충북,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충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