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전망지수가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북 모두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최근 재개발 노후도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2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65.0)대비 무려 35.0P 올랐다.
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이달 들어 상승 전환된 것이다.
분양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2.3으로, 전월(75.0)보다 17.3P 상승하며 긍정적 전망이 커졌다.
충남의 이달 분양전망지수도 85.7을 기록, 전월(66.7)대비 19.0P 올랐고, 충북 아파트전망지수 역시 83.3으로, 전월(62.5)대비 20.8P나 상승했다.
이달 아파트 분양가격과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상승,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4.1p 상승한 114.1로 지난 5월 이후 10달째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은 2.2p 상승한 90.6으로 전망됐다.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물량 모두 지난 11월 대비 12월에 증가했지만 분양계획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며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분양물량은 이달 103.1로 전월대비 12.6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상회하면서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들어 아파트분양전망이 개선된 것은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