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55분경 충남 공주 탄천면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222㎞ 지점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20대 A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씨는 사고 이후 도주하려다 피해 차량 운전자들에 제지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차량 밖으로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건을 던진 정황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9일 오후 7시경에는 대전 유성구 노은동의 한 선물 세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21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같은 날 오후 10시 16분께는 충남 아산시 영인명 상성리의 한 2층 단독주택 2층에서 불이 나 70대 집주인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슬라브건물 1동(85㎡)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설 당일이었던 10일 오전 10시 40분 신탄진 방면 갑천고속화도로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11일에는 대전 중구 문창동 특화거리에서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피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연휴 기간 대전지역에서 살인 등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112 신고는 전년 대비 3979건에서 3698건으로 7.1% 줄었으며,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성폭력·폭력) 신고도 215건에서 130건으로 39.5% 감소했다. 또 교통사고도 전년(41건) 대비 48.8%, 부상자도 80명에서 28명으로 65%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평온한 명절 치안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