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정연환 기자 = 29명의 희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유족에 대한 보상이 참사 6년여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제천시청을 방문해 김창규 제천시장과 류건덕 유족 대표와 만나 보상 이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충북도와 제천시는 유족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유족 측은 관련 행정절차 이행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와 시는 오는 3~4월 중 유족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하는 방법으로 지방 재정 투입 근거를 마련하며 유족 측과 구체적인 금액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이 문제는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일이라 하루빨리 해결해 도민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왔다”며 “유족들이 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류 대표는 (이번 합의로 유족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고 사회재난 참사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12월21일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나 2층 목욕탕에 있던 여성 18명이 숨지는 등 29명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