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금리, 전세사기 및 집값 하락 등으로 대전을 비롯한 세종, 충남·북 모두 매매 거래량이 급감해서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2만6696건으로 조사됐다.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매매량은 2022년 4만3558건으로 하락하는 등 2년 연속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
이는 2022년에는 전년대비 31%, 2023년엔 무려 38%나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은 매달 2000여 건 안팎에 그치며 반등 기미 없이 L자형 추세를 보였다.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영향으로 2월~10월동안 일시적으로 거래반등을 나타낸 아파트 매매량과 다른 흐름이다.
충청지역은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총 1934건으로, 전년(2247건)대비 313건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전은 571건이 거래돼 2022년(597건)보다 4%가 감소했다. 그나마 전국평균보다는 감소량이 적었다.
세종은 141건으로 전년(159건)보다 11%가 감소했다.
충남은 838건으로 전년(966건)대비 13%, 충북은 525건에서 384건으로 27%가 각각 줄었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의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은 전용면적 60㎡이하 거래가 84.81%로 압도적이다. 신혼부부 및 도심 1~2인 가구 대상의 주거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그 뒤를 60㎡~85㎡가 12.67%, 85㎡초과가 2.52%를 기록해 전체 비중 중 약 15% 점유에 그쳤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6억원 미만이 약 97.2%였다. 1억원~2억원 미만이 38.04%, 2억원~6억원 미만이 32.09% 비중을 보였다. 다만 2022년 대비 1억원 미만 가격대 거래가 22.25%에서 27.14%로 4.89%포인트 늘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 등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언제든 생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시장의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