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家' 데뷔 소식에 '올 상반기' 대형 엔터 자존심 건 맞대결 펼쳐져
올해 상반기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의 간판 걸그룹들이 줄지어 컴백을 예고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진 '걸그룹 열풍'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까.
먼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르세라핌의 출격이 예고된 가운데 르세라핌이 여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다.
19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이지(EASY)’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으로 트랩(Trap) 장르의 타이틀곡 ‘EASY’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이다.
‘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 그 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 등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지(EASY)’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은 곡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곡의 매력이 배가 되는 이들의 새로운 무대에 K-팝 팬덤의 기대로 벌써 들썩이는 분위기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도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새 미니 앨범을 통해 청춘을 노래할 것이라고 알린 트와이스의 컴백 타이틀곡 'ONE SPARK'는 K팝 히트곡 메이커 이어어택(earattack)과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 등 유수 작가진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곡으로 벅차오르는 멜로디 위 언제나 뜨겁게 타오르는 멤버들의 열정을 풀어냈다.
앞서 트와이스는 미니 앨범 '위드 유-스' 정식 발매에 앞서 발표한 선공개곡이자 영어 싱글 '아이 갓 유(I GOT YOU)'로 지난 5일 오전 누적 기준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41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거두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트와이스의 미니 13집 '위드 유-스' 와 타이틀곡 '원 스파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정식 발매된다.
이어 YG 블랙핑크 동생 그룹인 베이비몬스터도 컴백을 예고했다.
베이비 몬스터는 일본인 3명, 한국인 2명, 태국인 2명으로 구성된 따끈따끈한 신인으로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베이비몬스터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던 '리틀제니' 아현이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함께 들고 왔다.
베이비몬스터가 들고 온 선공개곡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라이브 스테이지에서는 멤버들은 원형으로 서로를 마주한 채 섰다. 화이트 착장을 한 멤버들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하모니를 이뤄냈다.
베이비몬스터는 선공개곡에 이어 오는 4월1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멤버 아현이 복귀해 7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끝으로 투애니원, 전소미, 빅뱅과 블랙핑크 등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의 소속 신인 걸그룹도 올해 상반기 데뷔가 예고됐다.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문 모씨가 더블랙레이블 소속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실제 문 씨가 걸그룹 멤버로 데뷔할 경우, 재벌가 자녀가 K팝 기획사에 몸담는 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된다.
앞서 더블랙레이블 걸그룹이 알려지게 된 경로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테디가 키우는 여자 연습생'이라는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연습생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도 세간은 들썩였다. 특히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인 문모 씨도 이 사진 속에 함께 했다.
문씨는 이명희 회장이 각별히 아끼는 외손녀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카다. 부친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부친은 신세계 인터내셔날 부사장, 신세계 톰보이 대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를 맡고 있는 문성욱 대표다.
이에 신세계그룹 측은 “그룹의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은 개인의 일”이라며 “사실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디가 올 상반기 중 신인 아이돌 그룹 론칭을 준비 중인만큼 문 씨의 데뷔 여부는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세대 걸그룹'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대형 신인들이 줄줄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걸그룹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