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5시 50분경 반석역 대합실에서 이모(70)씨가 개찰구 통과 후 출구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고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안영선·김태형 역무원은 이씨의 의식과 호흡 유무를 확인,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구호 조치를 2~3분 가량 이어가자 이씨는 의식을 곧 회복했으며, 역무원들은 노은소방서 구급대에 그를 안전히 인계했다.
안 역무원은 "근무 중 심정지 고객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간 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기에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치료 후 회복한 고객이 역으로 찾아와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