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교대 인기 '시들'…합격자 13% 등록 포기

교권침해·학령인구 급감 등 영향…수능 4등급 합격자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4.02.19 17:10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입시설명회  (연합뉴스 )
▲ 입시설명회  (연합뉴스 )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대 합격생 중 13% 이상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권침해,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교사 선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교대 인기가 하락해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8개 교대(대구교대·전주교대 제외)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 중 미등록 인원은 233명(13.1%)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243명, 15.9%)보다 소폭 줄은 수치지만 132명(8.6%)이었던 2022학년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학교별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광주교대 25.7%, 춘천교대 19.7%, 경인교대 17.4%, 부산교대 15.6%, 서울교대 12%, 진주교대 5.6%, 청주교대 5.4%, 공주교대 5%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대 등록률이 낮아진 원인으로 교사 기피 현상을 꼽았으며 “교권 추락과 처우 문제, 정원 감축 등으로 교대보단 일반대를 선택한 중복합격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3.15대 1로, 작년(1.87대 1)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수시모집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많아 정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해 ‘묻지마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올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은 전국 10개 교대에서 734명 발생했으며 작년 497명에 비해 32.7% 증가했다.

특히 일부 교대 정시 최초 합격 사례에서 국·수·탐 평균 4등급 대까지 확인됐으며 추가합격자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점수대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아졌지만, 합격선은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을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