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에게 욕한 이유가... 배우 출신이라고?

택시 안에서 방귀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유튜버 A씨와 택시기사가 실랑이를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지난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택시 방귀 사건', '유튜버 택시 기사 방귀 갑질 사건'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이 게시되면서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유튜버 누구?", "명절인데 진짜 한심하다", "술 취한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택시에 탑승한 유튜버 A 씨는 택시기사를 향해 "죄송한데 방귀 뀌셨냐, 냄새가 왜 이렇게 나지"라며 "문 좀 열겠다. 내가 봤을 때 방귀를 뀌신 것 같다"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기사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A 씨는 방송을 켜고 있었고 시청자들을 향해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상황이 맞나 서비스직 하시는데. 그냥 여기서 내릴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죄지었다. 왜 그렇게 저한테 화를 내냐. 물어볼 수도 없는 건가"라며 "신고하겠다. 저한테 성질내지 않았나. 녹화 다 되고 있다. 내려주시라"라고 고성과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이들 사이 '당신 같은 사람이 택시 기사냐' '너 같은 아이는 생전 처음이다' '그러니까 택시기사를 하고 있지' 등 욕설이 섞인 말다툼이 이어졌다.

심지어 유튜버 A 씨는 "이 사람 얼굴 보시라"라며 카메라를 돌려 기사의 얼굴을 촬영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기사가 이를 저지하자 유튜버 A 씨는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욕설을 이어가며 "경찰이 나를 이렇게 한다.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도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