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2024년 2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8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68)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지수화한 표지다. 기준치인 100보다 크면 긍정 응답업체수가 부정 응답업체수보다 많음을,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앞서 충청권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63)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달(70) 하락하며 최근 10년간 장기평균치(73)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지역별로 대전은 7p 하락(64→57), 충남은 10p 하락(81→71)하며 전반적인 침체를 보였다.
내달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72) 평균보다 소폭 낮아 충청권 제조업의 미래가 다소 어두운 상황이다. 지역별로 대전은 1p 하락(59→58), 충남은 3p 하락(76→73)했다.
다만 비제조업의 경우 이달 상황이 나빴지만 내달 개선 가능성이 보였다.
이달 충청권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3p 하락(67→64)했지만, 3월 중 업황전망BSI가 2p 상승(67→69)한 것.
비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대전(67)과 충남(61)에서 각각 6p, 1p씩 떨어졌고,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대전(75)과 충남(64)에서 1p, 4p씩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소재 830개 법인기업이 참여했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312개사와 비제조업 283개사 등 595개 업체다.
경영애로사항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19.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2%), 수출부진(9.5%) 등이 뒤따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경쟁 심화(5.7%p), 수출부진(1.0%p) 등의 비중이 상승했고, 내수부진(-2.3%p), 원자재 가격 상승(-2.4%p)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31.3%)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고 내수부진(17.5%), 경쟁심화(1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5.1%p), 원자재 가격 상승(2.2%p) 등이 상승했고 내수부진(-6.7%p), 인력난·인건비 상승(-1.8%p)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