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약보합 걸음’을 보이고 있다.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되는 가운데 -0.02%~-0.01%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

전세가격은 이사철을 앞두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엔진은 약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세종은 14주 연속 내림세이며, 충남은 홍성군과 서산시가 하락한 반면, 논산시와 공주시는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1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거래가 한산하고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5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02%)는 상승, 서구(0.00%)는 보합, 유성구(-0.03%), 중구(-0.02%), 대덕구(-0.02%)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으나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도심 신규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구별로 보면 대덕구(0.10%), 동구(0.09%), 유성구(0.02%)는 올랐고, 서구(-0.02%), 중구(-0.01%)는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하락, 전주(-0.03%)보다 하락폭은 대폭 확대됐다.

14주 연속 내림세로,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도담·어진·다정동 위주로 내림세가 컸다.

전세가격도 0.22% 하락하며 전주(-0.1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아름·도담동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충남 아파트값은 0.09%하락,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홍성군(-0.54%)은 홍성·홍북읍 위주로, 서산시(-0.19%)는 읍내동 대단지 및 성연면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논산시(0.07%)와 공주시(0.06%)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06% 하락하며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홍성군(-0.32%)은 홍북·홍성읍 대단지 위주로, 천안 동남구(-0.12%)는 신방·용곡동 위주로 떨어진 반면, 계룡시(0.18%), 예산군(0.08%), 공주시(0.05%)는 올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값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는 존재하나 매수-매도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며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