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가 발주한 해양 LNG 연료공급망 구축·개조·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디젤발전소를 LNG연료발전소로 전환하고 해양 LNG 연료공급망을 구축해 20년간 운영하는 BOT 방식의 프로젝트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민간기업인 칸플랜트, 엘엔지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총 3개 클러스터 중 누사텡가라 클러스터에 참여해 약 130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그간 조용돈 사장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해외발주처 방문 및 주도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중동 및 동남아시아지역의 수주확대에 만전을 기한 성과다.
공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탄소배출량 감소 및 연료비 절감을 위해 수립한 에너지정책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하고자 한다.
한국 컨소시엄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인 FSRU 개조, LNG 인프라 구축에 있어 역사와 노하우를 보유함에 따라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스기술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육상설비에 대한 설계를 포함한 EPCC를 총괄하고, 준공 후 20년간 O&M을 직접 수행한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해당 컨소시엄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한-인니해양플랜트협력센터가 지난 2020년 사업기회 발굴 및 발주처와 공동 타당성조사 수행, 사업설명회, PLN 방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을 전방위적 지원한 결과”라며 “민관 합동의 결실을 맺은 성공 사례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