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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총선 불출마, 민주 "중구, 전략선거구"

국회서 기자회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심판 밑거름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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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26 13:1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선언을 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황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위기에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자 민주당 공관위는 이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지난 19일 불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한후 돌연 취소한 황 의원이 7일만에 심경 정리를 끝낸후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현재 중구에는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예비후보 등록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황 의원은 이날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단결하라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며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이 조작한 울산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보복기소도 억울했지만 법원이 잘못된 기소를 바로잡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점은 큰 충격이었다"며 "하지만 잘못된 1심 판결이 제 공천 결정을 늦추는 사유가 된 것은 더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었고 항소심 무죄도 확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는 믿음도 확고하다"며 "그러나 저의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서 가장 강하게 싸워야 할 사람이 물러서면 결코 안된다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으며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만류로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고뇌를 거듭했다"면서 "하지만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신성한 제단에 희생양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민주시민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을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저와 함께 대전 중구 발전을 위해 힘써오시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사랑하는 당원 동지 및 지지자들에게 너무도 죄송하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윤석열 검찰독재 종식과 민주주의 가치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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