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태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학교 통학차량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정 국장은 이날 "읍면지역 학생의 통학 불편 해소와 균형 있는 학생 배치, 통학차량 공동 활용을 위해 올해 35개 학교에 총 58대의 통학차량을 배치·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읍면동의 통학차량 효율적 지원을 위해 △관용차량 관리 및 운영의 효율화 △등하교 공동운행 확대 △1000원 택시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1000원 택시'는 이용하는 학생들이 1000원만 내고, 나머지 요금은 교육청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연간 법정 수업일수 190일에 대해 등교 시에 지원하고 이번 시범 운영 예산액으로 2850만 원을 확보했다.

거주지에서 학교까지 편도 5km 이상, 등교 시간대에 이용하는 노선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 대중교통(버스) 이동시간이 30분 이상의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노선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 미만이더라도 거주지에서 가까운 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20분 이상 소요되면 신청 받았다.

대상 학교는 세종중학교로 8명이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연서면과 전동면 지역 6명을 선정했다.

1000원 택시 도입으로 임차 통학차량은 지난해 48대에서 올해 41대로 줄어 3억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통학차량 공동운행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공동운행 통학차량을 기존 한 곳에서 3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41억 2600만원을 들여 노후된 관용 차량 9대를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현장체험학습 차량 지원도 12대에서 17대(특수학교 5대 포함)로 확대된다.

정 국장은 "모든 학생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모두 함께 통학차량 지원과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