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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無' 주호민, 악플과의 전쟁 선포 "모르는 전화 오면 잘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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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2 09:06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선처無' 주호민, 악플과의 전쟁 선포 "모르는 전화 오면 잘 받아라"

주호민 sns
주호민 sns

웹툰작가 주호민(42)이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누리꾼 40여명을 고소를 마쳤으며 선처할 뜻이 없다며 칼을 빼들었다. 

앞서 자폐 아들의 특수교사에 대해 고소한 주호민 작가는 논란 이후 6개월만에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그간 힘든 시기를 보내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유서를 작성하기도 했던 일부터 아내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까지 털어놓기도 했다. 

주호민은 지난 27일 네이버 '치지직' 라이브 방송에서 악플러 40여명을 상대로 한 고소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얼굴도 상하고, 속도 상했다"라며 "건강은 썩 좋지 않다. 그 전애는 운동을 가끔이라도 했는데, 7개월 동안 전혀 운동을 안했다. 그럴 정신도 없었다. 몸이 많이 불었고, 통풍도 재발해 오늘도 내과 다녀왔다. 3월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운동도, 집안일도 열심히 하면서 생활을 가다듬으려고 한다"라며 애써 덤덤하게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악플러를 고소한 것도 언급했다. 주호민은 "수사 중이라고 경찰서에서 문자가 가끔 온다. 악플러 예시는 너무 심해서 굳이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고소당한 사람이 고소당한지도 모르고 아직도 (악플을)달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냐. 아직 연락이 안 와서 그런가 보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잘 받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악플러 고소에 대한 ‘꿀팁’을 묻는 누리꾼에게 “선조치 후보고”라고 답하며 선처없는 대응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있는데 그것보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 아이에 대한 욕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많아서 심한 것만 추려서 한 마흔 건 정도 고소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도 받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위는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추리고 추린 거다. 애매하다 싶은 건 아예 다 빼고 악마가 봐도 ‘이건 좀’ 싶은 것만 남긴 게 사십몇 개다. 장애아동을 위해서라도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민사까지도 진행할 거다. 그로 인해 보상금이 발생한다면 그 금액은 발달장애 아동과 특수교사 처우 개선에 모두 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호민 작가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웹툰 작가다. 침착맨 채널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방송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주호민은 유퀴즈에 출연해 첫째 아들을 언급하며 “첫째 아이가 4살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딱 그 시기에 ‘신과 함께’가 엄청 터졌다. 밖에서는 축하가 쏟아졌지만 아내와 고민했다, 감정의 파도가 커서 힘들었다”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행복하지만 가정에서의 힘든 일에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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