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대표지역인 중구만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이번 주 경선을 통해 여야 모두 결정될 전망이다.
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구갑은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전 서구청장 장종태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은 국민의힘 서구갑당협위원장 조수연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장종태 후보는 경선에서 이용수·이지혜 예비후보를, 조수연 후보는 김경석·조성호 예비후보를 꺾고 각각 승리했다.
같은 날 서구을은 이 지역에서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국힘 양홍규 후보가 전 대전부시장 이택구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이 단수 추천한 3선의 박범계 현 의원과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치른다.
앞서 양당은 동구, 유성갑, 유성을, 대덕구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 분위기다.
동구는 경선을 통해 올라온 민주당 장철민 현 의원과 국힘에서 단수 공천된 윤창현(비례대표)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유성구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국힘 윤소식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한판 승부가 결정됐다.
또 유성구을은 민주당 영입 인재 황정아 후보와 5선 중진의 국힘 이상민 의원이 격돌한다.
대덕구는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과 국힘 박경호 후보가 맞붙는다. 다만,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로 합류해 3자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구지역은 민주당 황운하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 이후 예비후보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다.
민주당은 박용갑 전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의 경선이 치러지며, 국힘은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 이은권 전 국회의원, 채원기 변호사가 이번 주 3자 경선을 통해 본선에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중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동한 무소속 후보가 '당선후 국힘 입당' 방침을 밝히며 활동 중이고, 민주당은 영입 인재 인사인 김제선 전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면서 내홍이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