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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전공의 복귀 움직임 '미미'...의사 2만명 결집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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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3 16:07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 지역 의사·의대생 250여명이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 지역 의사·의대생 250여명이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이 지났으나 대전·충남을 포함한 전국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여전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

3일 복지부에 따르면 복귀 시한 내 100개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약 1만 3000명 중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총 565명이다. 복귀하지 않은 이탈자 수는 8945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70% 이상이다.

대전 지역 내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에서도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충남대병원 168명(전체 201명) △건앙대병원 99명(전체 122명) △을지대병원 75명(전체 95명) △대전성모병원 56명(전체 69명) △대전선병원·유성선병원 각각 16명, 6명이다.

이 중 근무지를 이탈한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지난 26일 업무에 복귀한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병원 등 2개 대학병원의 사직 전공의 197명 중에서도 복귀자는 없다.

이처럼 의료 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는 의사단체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전 지역 의사·의대생 250여명도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대전시의사회에 따르면 이들은 시의사회 소속 개원의, (병원) 봉직의들로 앞서 복귀명령이 내려진 전공의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역 의사회가 밝힌 인원은 추산치로 개별적으로 상경한 의사(전공의 포함)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4일부터 업무 복귀를 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행정적·법적 처벌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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