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인재로 영입된 채원기 변호사가 중구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사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김소연 변호사는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이 고향이라는데 대학도, 직장도 모두 서울에 있는 채 변호사가 중구 '토박이'를 자처하며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한 적도 없고, 엄혹했던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에서 당과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도 불분명한 사람이 갑자기 영입 인재라며 중구에 출마한다고 한다"며 "모든 국민은 출마의 자유가 있다지만, 지나치게 수상하고 기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채 변호사가 중구에 전략 공천될 것이라는 기사가 흘러나오고 본인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며 "공교롭게도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고대 법대 후배이자, 제자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 와중에 공관위는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있음에도 중구를 보류했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후 추가 공고를 통해 채 변호사는 경선 후보가 됐다"며 "채 변호사는 정말 이 과정을 몰랐을까 의문이 든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전 중구 구민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는데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으로 채 변호사를 꽂아놓기 위해 추가 공모를 하고 경선 일정을 한없이 늦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구는 무논리로 낙하산 사천을 해도 될 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다"며 "정 공관위원장은 중구의 경선 일정 발표를 왜 질질 끌고 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