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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 밀어주기의혹 휘말린 ‘대한민국축구센터’

충격 흡수성 문제, 플라스틱 배수판...재추진에도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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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4 17:2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특정업체 밀어주기의혹에 휘말렸다.

한국축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축구장 조성사업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위한 수의계약체결 의혹으로 차질이 예견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플라스틱 배수판 설계로 추진하려다 천안시축구협회의 지적으로 제동이 걸렸다.

플라스틱 배수판은 충격 흡수성이 없어 축구대회와 훈련 시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치명적인 부상에 노출된다는 지적에 KS 및 K리그 품질기준에 맞춘 시공을 촉구한 것.

이 같은 문제제기에 천안시는 3개 업체의 인조잔디 운동장용 배수로자재에 대한 기술자문위원(심의위원·5명)들의 자문을 구했다.

우선 △A업체는 충격흡수성과 배수판의 성능을 가진 제품, 투수계수 1200mm/h이상, 충격흡수성 35%이상이며 △B업체는 투수계수가 1000mm/h이상, 충격흡수성은 A업체보다 높은 55%이상이고 △C업체는 기존 유공판 공법을 개선한 배수블록, 투수계수는 2000mm/h이상으로 A업체보다 상당히 높았다.  충격흡수성은 28%.

기술자문위원회 자료에 나타난 3개 업체의 장단점을 누구라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충격 흡수성문제로 재추진됐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A사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 특정업체 밀어주기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기호 천안시축구협회장은 “기존 시공업체 제품이 맞지 않아 교체한다면 공청회와 공개설명회 등을 통해 수많은 공법 중 적합한 업체를 선정해 재추진했어야 했다"며 “내부적 선정은 의혹의 빌미를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타 업체보다 A업체가 투수계수가 높아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추천한 것"이라며 "A업체와 사전 만남과 통화 등을 한 사실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A업체 관계자 또한 "저희 제품은 어떤 금액이든 계약이 가능한 우수제품이다. 지자체가 많은 물량을 계약했다고 특혜의혹이 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천안시는 지난달 15일 A업체와 '대한축구종합센터 생활체육시설' 조성공사(토목)-배수판 품목으로 5억7900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 47만8000㎡에 2025년 5월말 완공 예정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3000억 원이다.

유소년선수 육성과 각급 대표팀 훈련 등에 활용할 축구종합센터에는 총 11면의 축구장과 테니스장을 비롯한 각종 생활체육시설 및 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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