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낙폭을 키우며 7주 연속 하락했다.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유성구마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전 구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문의가 늘고 있으나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세종의 아파트값은 16주째 하락행진을 기록했고, 충남은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일부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 존재하나 관망세가 장기화 되며 7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9%), 중구(-0.07%), 동구(-0.04%), 대덕구(-0.02%), 유성구(-0.02%) 모두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으나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신축 및 소형규모 중심으로 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구별로 보면 대덕구(0.10%), 동구(0.09%), 서구(0.06%), 유성구(0.02%)는 상승했고, 중구(-0.03%)만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 하락폭은 전주(-0.20%)대비 줄었다. 16주 연속 내림세다.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종촌·아름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29% 하락하며 전주(-0.2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조치원읍 및 종촌·도담동 위주로 내렸다.
충남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으나 전주(-0.09%)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 홍성군(-0.27%)은 홍성·홍북읍 위주로, 천안 동남구(-0.17%)는 청당·신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보령시(0.17%), 논산시(0.07%)는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주(0.02%) 상승에서 0.04% 하락 전환됐다. 입주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 대단지위주로 떨어졌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가격의 하향조정이 쉽게 진행되지 못하는 관망세 속에서 지역별‧단지별 상승‧하락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