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뼈를 깎고 살을 베는 심정으로 민주당 탈당을 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 김경훈, 지금 이 시간부로 소중한 우리 중구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저를 키워준 중구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앙당은 협의와 소통, 절차와 순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의 전략공천을 자행하며 공정과 상식의 선거민주주의를 저버리고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구 구민이 누려야 할 선거민주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말살한 행위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짓밟아 버리는 형태이다"며 "중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은 사천이 아닌 망천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의 김제선씨의 전략공천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했던 사람도 아니고, 오직 이재명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중구청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벌어진 중구의 대참사이다"며 "김제선씨의 전략공천은 어떠한 명분도 없고 합리성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탈당 뒤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범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이광문 예비후보는 개인의 이익보다 당의 승리와 중구 발전을 강조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의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현시기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마음뿐이었으나,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결정되고 저를 포함한 6명의 예비후보들의 노력은 허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는 개인의 이익보다 당의 승리와 중구의 발전을 우선시 한다"며 "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원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한목소리로 외쳤던 6명의 예비후보님께 진정어린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4월 10일 선거에서 검찰독재, 친일매국, 민생외면, 경제파탄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중구청장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사퇴 이후에도 민주당의 승리와 대전 중구의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