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 "일제강점기 더 좋았을지도 발언, 깊이 반성"

민주당 대전시당 "일제 옹호 조 후보 사퇴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4.03.13 17:12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7년 전 광복절 직후 소셜네트워크(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7년 전 광복절 직후 소셜네트워크(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조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SNS에 "(조선)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라며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며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였다"고 썼다.

이에 조 후보는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8월 광복절을 맞이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서 SNS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다소 과장된 표현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아주 싫어하며 한번도 이들을 옹호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했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비약 중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즉각 "일제 옹호 조수연 후보는 사퇴하라"라는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지배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민족의 고통 외면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막말이다"며 "민족의 배신자인 친일파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성일종(서산 태안)후보의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 라는 망언에 이어 조 후보의 일제 식민 지배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은 국민의힘이 친일 정당임을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하다"며 "굴욕적인 대일 외교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윤석열 정권뿐 아니라 친일 정치인을 배출, 친일파가 득세하는 국민의힘은 친일정당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조 후보는 전형적인 친일 식민사관과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글로 대전시민을 혹세무민하지 말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