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전략공천설 등으로 내홍을 겪던 대전 중구 국민의힘 후보가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으로 결정나면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28개 선거구 대진표가 17일 확정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은권 위원장과 강영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과의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채원기 변호사와의 3자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이 위원장이 승리한 것이다.
이로써 대전 7석, 세종 2석. 충남 11석, 충북 8석 등 총 28석을 놓고 격돌할 후보들이 정해졌다.
지난 총선에서는 28석 중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이 각각 20석, 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정지 지형이 변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이후 치러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여야 모두 4월 10일 총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당은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야당은 윤 정부의 독선적인 정국 운영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막말과 공천 내분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 총선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갯속이다.
여야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변수가 돌출돼 선거판을 뒤흔들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 22일이다. 이후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