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또?
아이슬란드 화산이 한 달 만에 또 다시 폭발하며 인근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에선 관광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한 것.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기상청은 "갈라진 틈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용암이 두 갈래로 갈라져 남쪽과 서쪽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화산이 분화했다.
지구 물리학자 마그뉘스 튀미 그뷔드뮌손은 이번 분화가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