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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센터 존폐 위기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센터 전문의 7명 중 6명 사·휴직정병인 충남도의원 5분 발언 통해 충남도의 적극적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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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9 14:27
  • 기자명 By. 이의형
▲ 정병인 충남도의원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충남도 내 유일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이하 소아응급센터)가 전문의 부족 등으로 존폐 위기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순천향대 소아응급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소아응급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난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추진해 전국 10곳의 병원 중 국내 1호 센터로 설립됐다.

소아응급센터는 지역 의료체계의 안정화를 위해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 전담응급실이 운영되며,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진료하고 있다.

특히 중증어린이 환자에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센터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제1호 소아응급센터가 전문의 부족 등으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충남도의회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센터가 존폐 위기에 처한 만큼 충남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센터는 지난 2016년 소아응급환자 전문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중부권의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며 “하지만 현재 전문의 7명 중 4명은 사직, 2명은 휴직해 전문의는 단 한 명으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소아응급센터는 올 3월부터 화·목요일 등 일주일에 이틀만 진료가 가능하며, 이마저도 언제 중지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정 의원은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난이 심각해 소아응급 환자를 받는 병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중부권역은 물론 타 지역의 환자들까지 대거 천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몰려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잦아졌고, 전원 보낼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져 의사들의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직하는 전문의가 급증했다는 것.

정 의원은 “천안응급의료센터를 찾는 중환자수가 증가하면서 개정된‘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사 대상 소송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결국, 국내 제1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존폐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소아환자가 도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충남도가 발벗고 나서야 될 때”라며 “센터를 떠나려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관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부는 전담전문의 의사수에 맞춰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의사연봉에도 못 미치는 지원으로는 그들을 충남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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